일본휴대폰시장, DoCoMo가 50% 이하로 하락
가끔 진지한 뉴스 2008/04/08 00:12간만에 일본휴대폰업계에 대해 썰을 풀겠다. 기반 사실은 신문기사에 의견을 첨부합니다~
일본 전기통신사업자 협회가 7일 발표한 2007년도 휴대전화 계약수 통계에 의하면,
PHS를 포함한 NTT DoCoMo의 시장점유율(Share)가 49.7%인 것으로 나타났다.
NTT 도코모의 쉐어가 50% 밑으로 내려 간 것은 1998년 1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07년도 휴대전화 계약자 순증가수에서도 각종 할인 서비스를 먼저 실시한 SoftBank Mobile이 1위를 차지하였다. 일본 휴대폰 시장이 포화 상태이므로 각 휴대폰 캐리어들은 할인 경쟁이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일본의 휴대폰 캐리어는 3사로 압축되어 있지만, 예전에는 IDO 라든지 TUKA라든지 J-Phone(J-Phone을 영국의 Vodafone이 매입하고 이걸 다시 소프트뱅크가 매입했다.)등 캐리어가 많았다. 그 와중에 도코모가 50% 이상, 과반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수 있던 이유는, 산간벽지 (아주 깊은 첩첩산중에서는 물론 안터지지만, 산골마을 깡촌에서는 왠만하면 터진다고 한다.)나 섬에서도 잘 터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반도국가인데도 섬이 많다. 일본은 섬나라니까 당연히 주변에 섬이 많다. 이 섬에 사는 주민들도 휴대폰 이용 혜택을 당연히 누려야 하는데, 여기까지 기지국을 설치할 수 있는 자본력, 체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예전에 국영기업 전화회사였던 NTT 밖에 없으므로, 시골 쉐어가 모여모여, 50% 반타작 이상의 점유율을 항상 유지했던 것이다. 바닷가 어촌과 같은 논리가 산골마을에도 적용된다... 등고선으로 된 지도 보면 금방 아실텐데 일본도 산 꽤 많다.
사실, 도쿄나 오사카, 후쿠오카 이런데 유학생으로 가 있는 학생들, 주로 도시에서만 영업다니는 샐러리맨들은 굳이 다른 휴대전화 회사보다 약간 비싼 요금인 도코모를 쓸 필요는 없다. 도시 내에서는 별반 차이 없이 다 잘 터진다. 도쿄 시내와 그 변방 위성 도시에서 6년동안 살면서 4회사 (DoCoMo, PHS, J-Phone, TUKA) 휴대폰 써 봤는데 큰 차이 없었다.
도시에 나와 직장다니고 있는 자식이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휴대폰 사 드릴때는 물론 DoCoMo 였겠지만...
2007년도말 총 계약수는 휴대전화가 1억272만건, PHS가 461만건이다. NTT DoCoMo는 올해 1월에 PHS 사업에서 철수하여 시장 점유율이 52.2%에서 2.5% 줄어들었다. 휴대전화만의 시장점유율은 2006년도 대비 2.4% 줄어든 52%로 7년 연속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NTT DoCoMo는 iMode의 성공에 너무 안주한 감이 있다. 안그래도 기반 인프라가 다른 휴대폰 회사보다 탄탄한데다, 유저도 많지, iMode도 대 히트쳤지, 회사가 안 좋아질 이유가 하나도 안 보이니까, 다른 업체에 비해서 고객 서비스가 소홀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제일 늦깍이인 소프트뱅크는 어떻게 해서라도 정해진 파이에서 많이 차지하려고, 980엔 기본 요금인 화이트 플랜을 내 놓기도 하고, 가족간 통화료 무료! 서비스도 가장 먼저 내 놓았다. (손정의 회장이 사고 보니까 Vodafone의 서버가 놀고 있는게 많아서, 이용자들이 펑펑 쓰도록 가족간 무료통화를 도입했다는 소문이 있다.)
이런 파격적인 싼 서비스를 내놓으면 가장 먼저 학생이 붙고, 그 학생들이 가족들하고 통화하려고 가족들 MNP (번호이동제)로 꼬시고...이런 연쇄반응으로 SoftBank의 쉐어가 야금야금 올라갔으리라.
AU는 이미지가....좋다.... 왜 좋냐면... 광고를 잘 했다.. 지금은 DoCoMo 2.0 광고하고 있지만, 아사노 타다노부 라던지, 나카마 유키에 라든지...20,30대 젊은 층 고객에 인기가 많다. 그러고 보니, 도코모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참신한 디자인의 휴대폰도 많이 내 놓았었다.
도코모는 요즘에서야 (작년에 MNP (번호이동제) 실시된 후, 조금씩 DoCoMo 유저들이 au나 SoftBank로 이전하자 위기감을 느끼고) 가격 인하와 가족간 무료 통화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늦은 감이 있다. 다른데는 다 하고 있는데.
2007년도 일본의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2위는 au by KDDI가 29.5%(06년대비 0.4% 증가), 3위는 SoftBank Mobile이 18.1%(06년대비 1.7% 증가)로 각각 NTT 도코모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2007년 휴대전화 시장에 신규진입한 후발주자인 E Mobile은 0.4%를 점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보다폰 매입하고 휴대폰 사업 시작한다 할때, 비판적인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었다. 닛케이 신문이나 TV, 경제지에서는 틀린 예측하면 어쩌나 겁나니까 전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2ch이나 보통 게시판들 보면 그랬다. 그런데 공격적인 경영으로 당당하게(?) 시장점유율을 계속 높이고 있다. 요즘에는 그 뭐냐, 가상통신망, 그러니까 통신 기반 시설 빌려주는 사업으로 Disney와 연계하여, Disney Mobile도 전개중이다.
상황은 이런데, 과연 au나 SoftBank가 NTT DoCoMo를 제치고 일본 휴대폰 업계 1위로 당당하게 설 날이 올 것이냐! 하면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일본 넓은 땅떵어리 그걸 다 커버할 수 있는 기지국을 세울려면 만만치 않은 설비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에서 전파 잘 안터지는 사람한테는 신청하면 가정용 미니 기지국을 공짜로 빌려주는 서비스도 했었는데 이용하는 사람이 적었다. 그럴 바에는 도코모나 au쓰지...미니 기지국 전기료는 각 가정 부담이니까..
하여튼, 무시할 수 없는 어촌 인구들, 산촌 인구들이 버텨주고, 왜 또 휴대전화라는게 한번 쓰던거 계속 쓰려고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젊은 층 아니면 고정 고객, 부동층이 되서 잘 안 바뀐다.
자민당이 2차대전 이후 별별 비리에 사고 많이 치고 다녀도, 줄곧 여당으로서 (잠깐 아닌 적도 있었다.) 60년 이상 통치하고 있는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는 것 같다.
아이고, 너무 길어지네...다른 얘기는 다음에 또 기회생기면.
닛케이 신문 뉴스 원문
http://www.nikkei.co.jp/news/main/20080407AT1C07009070420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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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세계 시장 진출에 실패한 NTT도코모가 안방에서도 추락 중
21세기 초도 휴대폰 인터넷 i모드를 시작으로 첨단 모바일 기술을 선보이며 일본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가장 활력있는 기업으로 꼽혔던 NTT도코모가 세계 시장 진출 프로젝트가 대부분 실패로 끝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이 좁아지더니 이제는 안방인 일본 시장에서조차도 후발 주자의 맹공에 힘도 못 쓰고 추락하고 있다. 일본전기통신사업자 연합회(TCA)가 4월 7일 발표한 2007년도 휴대폰 계약 수(PHS 포함)에 따르면, 일본 휴대폰 계약 수(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