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책꽂이 구석에 박혀 있는 = 은하영웅전설 = 중학교때 참 열심히 읽었다.
지금 생각하면 무협지다. 스케일 큰 우주판 무협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장에 꽂혀 있는 은하영웅전설..

제 1권이 1982년에 출판되었으니 벌써 26년 전이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소설의 주인공이 라인하르트로 보일 수도 있다. 작가인 다나카 요시키가 라인하르트를 멋있게 묘사하기는 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 수록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얀 웬리이다. 바르고 옳은 쪽은 얀의 공화정이라고 작가가 누누히 행간에 숨겨 놓은 것을 소설 속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다.

1. 유능한 전제군주의 지배하에서는 전제정치가 원활히 지속 수 있지만, 띨띨한 황제가 나오거나 폭군이 나오면, 바로 잡을 기능이 없다.

2. 유능한 황제라도 잘못된 판단, 실수를 할 수 있으나 이를 견제할 방법이 없다.

3.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부정부패와 비합리가 발생하는 만연한 민주주의라도 그 이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4. 한명의 천재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멍청해도 여러명이 힘과 지혜를 합쳐 해결하려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를 작가는 얀웬리와 라인하르트로 (그외 주변인물들 상당수) 표현하고자 한 것이 =은하영웅전설= 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나카 요시키의 80년대 포스.

중학생이 얀웬리 폼 잡는다고 "홍차"를 마시려 해 봤으나, 내 입에 안 맞았다^^;;

얀웬리가 8권에서 죽었었나? 무릎에 총맞고 출혈 과다로.... 이후 책 잡어 던지고 한 일주일동안 못 읽었던 기억이 있다.

키르히아이스나 로이엔탈 등 멋있고 빛나는 캐릭터가 제국쪽에 많고, 공화국 캐릭터는 좀 밋밋하고 촌스럽지만,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민주주의가 더 낫다라고 말하는 것 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스카 폰 로이엔탈
신고
  1. 인스톨 2008.03.17 23:15 신고

    저도 라인하르트보다는 양(영어로는 YANG이라는군요)이 더 좋았습니다 =ㅁ=
    결국은 정치 시스템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라는 의미로 볼 수도 있겠네요.

  2. BlogIcon klisty 2008.03.21 04:43 신고

    덧글 남겨 주신거 보고 바로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미천한 글이지만 트랙백 날려 드립니다. ㅋㅋ
    저도 동감합니다.사람이 문제죠. 이번에 동아리 회장을 하면서 제가 학교 교수님 연구실에 있어서 작년에 동아리에서 하려다 실패한 시스템을 다듬어서 다시 시행하는데,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작년보다는 잘 돌아가는 것을 보고, 역시 사람이 문제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itjapan님은 벌써... 책으로 그걸 느끼셨군요. ㅠ_ㅠ 부럽부럽...;; 전 은영전 읽으면서 과연 민주주의가 좋은 것인가?라는 의구심이 들었는데요. 그렇다고 왕정은 아닌것 같고... 그리고 왕정과 민주주의의 교차점에 있는 입헌군주제가 가장 이상적인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만, 역시 근거는 부족...;; 암튼....;;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운영하는것도 사람이니깐... 사람이 문제죠. ㅜ_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