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게임기를 만들기 전에, 그러니까 트럼프와 화투를 만들 당시 닌텐도 사옥은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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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에 완공된 닌텐도 구사옥은 교토의 근대건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건물이 2000년까지 본사 사옥으로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닌텐도의 창업자인 야마우치 집안의 자산관리회사가 등기부상 등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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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위에 있는 용도 불명의 창문.. 전서구(통신용 비둘기)라도 날렸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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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이 느껴지는 간판입니다. 오른쪽부터 읽습니다. 가타카나는 왜 왼쪽부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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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구글 맵 지도로 보면,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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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기회되셔서 교토 여행하시게 되면 한번 찾아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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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현재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입니다.

첫인상이 제약회사 같은 분위기가 풍깁니다.

2005년에 회사일로 회의하러 방문해 본적이 있는데, 내부도 깔끔한게 전혀 게임 회사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인테리어 바꿨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안 바뀌었을 것 같네요.)
자사의 인기 캐릭터인 마리오나 포케몽들로 아기자기 꾸며 놓았으리라 상상하고 갔었는데, 아주 차분한 분위기였어요.

대리석 기둥과 바닥에 1층 천장이 높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회의에 참석했었던 분이 지금 닌텐도 코리아 사장으로 갔더군요.
얼굴 도장 꽉 찍어 놨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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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enny 2010.06.22 01:31 신고

    혹시 닌텐도 본사에 방문하면,, 견학할 수 있는 공간이 있나요 ??
    제가 이번에 닌텐도 기업에 대해 조사하러 일본에 방문하는데 본사에 가면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

동킹콩도 마리오도 태어나기 한참 전인 옛날 옛날 먼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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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적으로 성장한 마리오 삼촌??

제목에는 100년전이라고 썼는데, 사실은 좀 있으면 120년째가 된다.

닌텐도는 1889년 9월 23일, 당시 솜씨 좋은 장인이며 공예가 였던,
山内房治郎  야마우치 후사지로가 교토 (우리나라로 경주 같은 도시, 천년의 고도- 옛수도) 한 구석에 화투 제작, 판매 가게를 차리면서 시작되었다.

화투를 만드는데 있어서, 고스톱칠때 담요에 착착! 달라 붙은 손맛과 타격감!을 중시한 것이 아니라,

당시 화투는 종이로 만들었으니까 자주 가지고 놀아도 튼튼하도록 종이를 몇겹씩 붙여서 튼튼하게 만들고,
화투의 그림을 다양한 색채와 일본의 자연미가 잘 어우러지도록 그려 넣어 (아까 솜씨 좋은 장인이라 했죠?)
그 동네, 교토에서 화투는 불티나게 팔리게 되었다.

매상 올라가고 올라가도, 돈은 쌓이고 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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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교토에서 인기 절찬 판매된 닌텐도 화투, 똥피!!
대통령이라 쓰고 나폴레옹이라 읽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닌텐도는 일본 최초로 서양 트럼프도 만들기 시작합니다. <-요건 몰랐지.

비슷한 상품으로 사업 확장, 화투 만드는 노하우를 이용하면 품질 좋은 트럼프 만드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겠죠. 굿잡! 굿아이디어!, 이때가 1907년.

화투와 더불어 트럼프도 만들어 팔며 점점 커져 가는 닌텐도 였으나,

당시 일본 국내 전국적 판매 체인망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교토, 오사카(교토에서 특급 열차, 쾌속 열차 타면 30-40분안에 갑니다. 가까워요) 고 동네에서만 유명한 동네 구멍가게(?) 였었다.

하지만! 두두둥!

일본 전국 유통망, 판매망을 두루 갖추고 있던 국영기업 "일본전매공사" - 우리나라 예전의 한국담배인삼공사 같은 곳 - 과 유통 계약을 성사시키고 전국적 방방곡곡에 화투를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일본전매공사"가 닌텐도와 화투 유통에 관한 사업을 체결한 이유 2가지,

1. 당시 담배갑 크기가 화투 케이스 크기와 비슷하여 수송하는데 있어 별 이질감이 없었대.
2. 담배 판매 아저씨 외판원 (보험아줌마, 야쿠르트 아줌마, 백과사전 책세일즈맨을 연상하세요.)의 주 활동무대가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는 도박장이었는데(대단하다. 도박장에 직접 가서 담배를 파는 그 정신), 여기서 화투를 같이 팔면 일석이조로 잘 팔렸다고 한다.

여차여차 하여 닌텐도는 일본 전국적으로 그 브랜드가 알려지는, 일본 최대 카드 회사 (LG카드, 마스터카드 같은 신용카드 아님)로 성장하게 되었다~~

세월은 흘러 흘러~~~
...
..
.
지금도 화투는 만들지만, 지금 주력 상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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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언제 사나 이거...허...



잠깐 퀴즈.

창업 당시 닌텐도의 가게 이름은??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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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바로 2008.02.27 23:07 신고

    트랙백 걸어주셔서 놀러왔는데 무지 재미있군요. 이거 정말입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처음 듣는 이야기였습니다. 화투로 성공한 처음부터 끝까지 게임회사군요. (으음? 왠지 비꼬는듯한 말투가 된듯합니다)

    근데 지금 닌텐도의 주력상품은 wii 아닐까요?;; ds도 잘 팔린다고 하지만 wii이 최강인것으로 아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전 ds는 있지만 wii은 없다는...wii만 사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니 말입니다.(대형 티비 없은 wii은..쫌-_)

  2. 예, 정말입니다. 과장된 표현이나 우스개 소리로 비유한 부분도 있지만, 날짜나 일어난 일들은 모두 사실입니다.

    wii가 주력인지 DS가 더 돈벌이 잘 되고 있는지는 좀 찾아봐야할 것 같네요. 그건 다음번 블로깅에 쓰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3. BlogIcon 싸인펜 2008.02.27 23:38 신고

    닌텐도가 화투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했다는 것은 들은 이야기라 알고 있었는데,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재미있는 정보를 얻어갑니다^^ㅋ

  4. BlogIcon jiself 2008.02.28 07:49 신고

    하하하~ 『대통령이라고 쓰고, 나폴레옹이라고 읽은다』에서 한참 웃고 갑니다.

  5. 천사루루 2009.02.15 18:01 신고

    임천당골패의 옛 주력상품은 '대통령'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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