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장래 희망은? 넌 커서 뭐가 되고 싶니? 하면 "만화가가 될래요!"란 대답이 작년에 5위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배고픈 직업이지만, 일본에서는 인기 직종이죠.

일본의 유명한 랭킹 조사 회사인 Oricon이 2008년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오리콘 모니터 리서치 회원중 10대, 20대, 30대 남녀 회원 각각 100명씩 600명에게 조사하여 얻어진 데이터 입니다.

600명이니 표본 숫자가 적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공신력 있는 회사가 발표한 결과임으로 믿고, 한번 봐 볼까요~

종합순위!!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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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NANA 18 (18) (りぼんマスコットコミックス クッキー)

"나나"의 야자와 아이

영화화도 되고 애니메이션 화도 되고 일본 및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았던 만화가입니다.
많은 여성팬들의 지지를 받은 것 같아요.
제가 안 본 만화라서 패스..(죄송^^;; 1등인데 패스 해서...)

2위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의 토리야마 아키라

워낙 유명해서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만화가지요.
제 어릴 적 꿈은 닥터 슬럼프의 펭귄마을에서 사는 것 이었어요.

간혹가다 공룡목이 덜커덕 잘리기도 하고, 심장을 손으로 쑥 파내기도 하고 잔인한 장면도 있었지만, 어린 가슴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주연 뿐만 아니라 조연들에 까지도 생명력과 개성이 넘쳐 흐르는 만화였기에 더욱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매실주 먹는 슈퍼맨, 크리링, 무천도사, 야무차 등등..

3위

슬랭덩크, 배가본드의 이노우에 타케히코

이 역시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네요.
슬램덩크를 보면서 감동의 삐리릿 전율을 느끼지 않았던 남학생이 우리나라에 있기나 할까요?

"안선생님 농구가 하고 싶어요."

"감독님의 최고의 시절은 언제였습니까?, 전 지금입니다"

"왼손은 거들 뿐..."

등 잊혀지지 않는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메들리로 나오는 슬랭덩크!

요즘엔 배가본드로 미야모토 무사시 스토리를 중후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4위

터치, H2, 미유키의 아다치 미츠루

청춘 야구 만화의 최고봉이죠. 여자 주인공 하나와 남자주인공 둘의 삼각관계를 기본틀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지만 이게 절대 뻔한 스토리가 되지 않고, 흥미진진한 전개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남자주인공을 옆에서 보조해주는 남자 조연의 역할이 정말 딱! 뭐랄까 만화의 묘미를 몇배 더 크게 했던 것 같습니다.
남자주인공은 "엄친아"가 많아서 감히 도전해 볼 생각도 못 갖는다는...

5위


헌터헌터, 유유백서의 토가시 요시히로

헌터헌터는 만화가 아직 연재중인데, 연재를 잠깐 시작했다 장기간 쉬고, 다시 잠깐 연재했다 쉬고를 반복해서 너무 성의 없는게 아닌가 하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만, 골수 팬들 또한 많이 있어서, 인기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만화가 입니다.

성의 없다고 평가 받는 이유중 하나는 연재의 불확실성도 있지만, 그림을 너무 휙휙 그려서 그런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만화책을 보면.... 놀랄만큼 생략이 많은, 여백의 미를 최대로 강조한 그림이 많이 보입니다.

역시 5위

원피스의 오다 에이이치로

기동전사 건담의 열성팬이기도 한 오다 에이이치로.
원피스의 인기가 롱런하고 있습니다. 1997년에 연재 시작해서 11년째네요.
우리의 루피는 11년 동안 해적왕이 되기 위해 열심히 이바다 저바다 모험을 해 왔습니다만, 정말 해적왕이 되려면 앞으로 20년은 더 굴러야 할 슬픈 운명 같습니다.

가장 믿음직으러운 보스, 선장, 오야붕이란 이런 것이다! 란 철학을 잘 나타내고 있는 만화라 생각합니다.

7위
몬스터, 20세기 소년, 플루토, 마스터 키튼의 우라사와 나오키

스토리! 반전!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고, 다음은 어떻게 될까,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하고 끊임없이 생각하며, 만화를 읽게 했던 그 만화들!

아직 20세기 소년을 끝까지 못 읽은 것이 아쉽네요. 내일이라도 빨리 구해서 읽어야 겠습니다!

8위
X illustrated collection 2 X∞〔INFINITY〕 (X illustrated collection (2))
X, 쵸비츠, 도쿄 바빌론의 CLAMP

여성만화가 집단이라는 것 밖에 모르겠습니다...
이쪽 장르의 만화는 보지를 않아서... (편식하면 안되는데..)
Wikipedia에서 찾아보니 2007년 현재 멤버는 4명이라고 하네요.
CLAMP에는 조수나 문하생이 없이, 스토리 담당인 오오카와 빼고 나머지 3명이 그림을 전부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대단하네요! 화이팅!!

역시 공동 8위

일본의 국민만화라 할 수도 있는 도라에몽의 후지코 F 후지오

만화로, TV 애니메이션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40년간 일본에서 사랑받고 있는 도라에몽입니다.
배경에 일본풍이나 일본색이 강해서 외국에서는 인기를 얻지 못할 줄 알았는데, 어린이 정서나 꿈과 상상력을 통한 모험 등 공통 요소는 세계 어디에서나 통하나 봅니다. 세계 각국에서 각 나라말로 번역되어 사랑받고 있습니다.

출판된 나라는 홍콩 대만 중국 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 키프로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등...

명실상부한 세계적 콘텐츠네요. 부럽다... 닌텐도의 포케몬 생각납니다.

10위


아톰, 불새, 블랙잭의 테츠카 오사무(1928-1989)

일본의 스토리 만화, 산업으로서의 만화의 원조로 많은 노력을 한 테츠카 오사무
"만화의 신"이라고 일본내에서 추앙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새 火の鳥 를 가장 좋아합니다. 몇천년의 시공간을 뛰어 넘는 스토리의 연결과 사랑 이야기, 애증, 기다림, 복수, 인연 등이 역사 만화 SF 만화 등 장르를 바꿔가면서 이어집니다. 일본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백제에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자주 나옵니다. 백제보다 더 옛 고대사 부분도 길고요.


번외편, 내 Favorite, 순위에 못 들어가서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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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헌터의 호우조우 츠카사.

이게 벌써 1985년 만화네...으아!!
응큼한 남자의 상상력이란 무엇인가에 눈 뜨게 했던 만화, 존경합니다..
지금 봐도  신선합니다.
시티헌터 이외에 대히트작이 없어서 순위에 못 들어간 점, 남자팬들에게는 사랑받지만 여자팬들에게는 좀 글쎄/..하는 평가를 받기 쉬운 작품을 주로 그렸죠.. ^^;;

10위까지 작가들 보면, 비집고 못 들어갈만도 하네요..

비집고 못들어 간다면 힘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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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헌터의 작가 호조 츠카사와 절친한 친구사이인 原哲夫, 하라 테츠오
1980년-90년대에 주간소년 점프의 전성기를 구축한 양대 산맥입니다...

근데 북두신권은 시티헌터랑 다르게 지금 읽어보면 대사가... 대사가  너무너무 유치해서 가끔 읽는 내가 챙피해질 때가 있어요.


아~ 피곤한 줄 모르고 길게 썼다..

마지막 퀴즈;
호조 츠카사와 하라 테츠오가 존경했던 만화가는 누구?

힌트, 이 작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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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바로 2008.03.05 18:39 신고

    트랙백 보냈습니다. 원피스는 지금까지 11년이고...반을 왔다고 작가가 몇번을 말하는군요.아마 약 11년만 기다리면 될듯합니다. 20년까지는 아닐듯 하군요^^:::(하지만 갑자기 재충전을 위한 장기 연재중단을 하면 난감...)

  2. 역시토가시 2011.01.13 20:17 신고

    역시 토가시는쩔지 .. 하는짓이 아주 게으른새끼지만
    정말 천재적인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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