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분류없음 2008/04/05 08:31
고등학교때 였습니다.
수능이 처음 실시되던 해에 대입 시험을 치뤘던 수능 1세대 였습니다. 학력고사에는 없었던 대학별 본고사와 논술이 부활하면서 입시 전문 학원은 물론 고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의 입시 대책에 고심했던 때 였습니다.
이런 혼란(?)을 틈 타, 이것도 블루오션 공략이라 할 수 있나, 새롭게 생긴 시장이니까,
이문열의 삼국지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세상을 얘기하지 마라", "논술 시험에 최고의 참고서"(?) 등의 선정적인 광고가 여기저기 유명 신문에 대대적으로 실리면서, 저도 수험생 이면서도 짬짬히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삼국지를 제대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삼국지 내용이야 워낙 유명하고, 다들 아시는 내용일테니 생략하고, 하여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번 읽고 그 방대한 내용과 등장인물을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또 2,3번 읽어도 읽을때마다 재미있을 뿐더러, 한 번 손에 잡으면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책이므로 읽는 시간도 짧게 걸리고...저도 3번 정도 읽은 것 같습니다.
삼국지 게임은 중학교때 처음 영어판 삼국지1을 접한 후 2,3,4하다가 대학생때 술 퍼마시기, 세미나질하기, 연애질하기, 놀기 바뻐서 그만 두고, 직장인 되고 어느 정도 지나 시간 여유 생긴 다음에야 8, 10, 11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3가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손가락하고 뇌가 구식이라, 게임이 복잡해지면 몸이 적응을 못합니다.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도 콘트롤해야할 게 (저한테는) 너무 많아서 잘 못합니다. 베틀넷이나 친구들하고 해서 한 번도 이겨 본 적 없습니다. --''
각설하고,
어제부터 삼국지를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계기는 요즘 "삼국전투기"라고 최훈님이 그리는 웹툰 만화를 매주 수요일 즐겨 보고 있는데, 그 만화를 보면서 아, 다시 한번 삼국지 읽고 싶다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일단 CD를 사서 고우영 화백의 만화 삼국지를 PC로 읽었습니다. 엄청나게 재미있었습니다. 그런 독자적인 해석과 표현, 고우영 화백은 대단한 분이란 걸 새삼 느꼈습니다.
그러나 역시 책은 종이 매체로 된 걸 읽어야 제 맛이...
해서, 종이책으로 된 삼국지를 다시 읽자 라고 결심하였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서론이 넘 길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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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의 삼국지가 일본 작가 누가 쓴 삼국지를 참조로 해서 썼다는 글을 어디서 스쳐 본것 같으나 그 책이 이 책인지 모르겠으나, 제가 다시 읽을 삼국지는,
이 책으로,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 )작가가 쓴 삼국지입니다.
내년이면 일본 생활도 10년째가 됩니다. 적국(?)에서 타향살이가 적적하다 이런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유명한 책이나 애니메이션 만화를 일본어로 읽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자, 첫 페이지는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