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3월 10일) 닛케이신문 1면을 보니, 소니가 국내 휴대폰 판매 사업에 GG를 쳤다는 기사가 톱으로 되어 있었다.

지난번 일본 휴대폰 업계 관련 블로깅에서,
일본 국내 휴대폰 생산 업체가 11개사에서 2개사, 산요와 미츠비시가 GG 쳤다는 소식에 관해 적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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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휴대폰 시장을 출하대수로 시장 점유율을 보면, 2007년 총 11억 4천만대 생산중

1위 노키아(핀란드) 38.2%
2위 삼성전자(한국) 14.1%
3위 모토롤라(미국) 13.9%
4위 소니에릭슨 9.0%
5위 LG전자 7.0

이고 (IDC 조사)

일본내 시장 점유율은, 2006년 약 5천만대중

1위 샤프 21,0%
2위 파나소닉 11.4%
3위 토시바 11.1%
4위 NEC 10.1%
5위 후지쯔 8.3%
6위 소니에릭슨 8.0 %

로 되어 있다. (MM 총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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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발매된 소니에릭슨 휴대전화

5천만대의 8%면 약 400만대라는 얘긴데, 400만대 팔아서는 일본내에서 그리 수익성 좋은 사업이 안된다는 얘기, and 좁은 일본 시장, 특수한 일본 시장에서 박터지게 싸우느니, 국내 휴대폰 사업은 축소하고 세계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일단은 일본에서 제일 큰 이동통신 서비스인 NTT DoCoMO 용 휴대전화 생산만 철회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50% 넘게 줄인다는 말이므로 다른 캐리어용 휴대전화도 오래 생산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한발한발 후퇴하기...이지만 처음 한발자국을 길게 뺐다.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국내에서는 날고기는 샤프나 파나소닉이지만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보면, 그 시장 쉐어가 미미하다. 앞으로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 경제 대국에 휴대폰을 팔려면 일본 모델로는 어림도 없다. 너무 잘 만들어 놔서(?) 아이러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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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비시 전기가 휴대폰 사업에서 손을 뗀다고 3월6일 발표했다. 의외다. 깜딱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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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국내 공급 휴대폰 메이커는,

1.샤프 (Sharp)
2.파나소닉 (Panasonic)
3.쿄세라 (Kyosera)
4.미츠비시 (Mitsubishi)
5.산요 (Sanyo)
6.소니 에릭슨 (Sony)
7.카시오 (Casio)
8.NEC
9.토시바 (Toshiba)
10.후지츠 (Fujitsu)
11.히타치 (Hitachi)

번호 순서는 생각나는 순대로 적은 것입니다. 순위나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어휴, 11사나 있네.
일본 국내 1년 휴대폰 수요량이 약 4500만대이다. 이걸 11개사가 서로 박터지게 나눠먹고 있었으니 아닌게 아니라 과열 상태.

작년에 회계 엉터리로 했다 걸려서 벌금도 내고, 적자가 너무 많아 재건 신청했던 5.산요는 3.쿄세라에 휴대폰 사업 부문을 5000억엔에 팔았다. 그리 대박은 아니다. 일본내 산요는 3류 메이커 소리 듣고 있지만, 해외에서 휴대폰 인지도는 꽤 높은 편이다. 잘 팔렸다고 한다.
(산요...개인적으로 참 안 좋았던 경험이 있어서 안 좋아하는 회사다..)

그런데 4.미츠비시는 휴대폰 사업을 팔려고 해도, 산다는 기업이 아무도 안나타나서 외롭고 쓸쓸히 20여년간 휴대폰 사업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쩜.

D700i 였었나? NTT DoCoMo 모델이었던, 이 모델 슬라이드형으로 철컥! 하면서 열리는게 꽤 폼나게 멋있었는데, 다운로드 받으면 칼집에서 칼 뽑는 소리 나면서 열리고...그러나 그 이후 후속 모델들이 죽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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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비시가 광박, 피박, 독박 쓴 휴대폰, 닌텐도DS처럼 터치 스크린식이다.)

하긴 미츠비시 휴대폰이 좀 개성이 없었다.

1.샤프의 휴대폰은 샤프에서 만드는 박형TV 아쿠오스의 기술력이 휴대폰 액정에도 도입되어, 화면이 너무너무 깨끗하다 라는 선입관(?)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했고,

6.소니에릭슨은 디자인이 스타일리쉬하다,

2.파나소닉과 NEC는 엄청 많이 팔렸다. 쓰기 편하다란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미츠비시는...음...음... 좀 투박하고, 옛날에 대우가 광고하던 탱크주의!와 비슷한 컨셉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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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세요?)

일본 자국 휴대폰 회사로 11개도 많은데 여기에,
모토롤라 들어왔어, 노키아 들어왔어,

플러스, 우리나라 기업도 참전하여 삼성은 -> 소프트뱅크에, LG전자는 NTT DoCoMo에, 팬텍앤 큐리텔은 AU에 각각 휴대폰을 공급하고 있다.

(팬택앤 큐리텔 버그 많다고 욕 많이 먹었습니다...2년 반쯤 전에...삼성 휴대폰은 우리나라에서 파는 모델과는 다르게 저가격, 저스펙 모델을 공급하고 있고요..다른 나라랑 비교하면 고급 기종일텐데, 일본 휴대폰들이 엄청나게 고성능에 있는거 없는거 다 달아 놔가지고 비교적 낮게 보입니다. 비싼 일본 휴대폰은 레이저광선총만 빼고 다 달아논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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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격렬한 쟁탈전이 안 벌어질 수 가 없는 시장이다.
결과, 11사는 너무 많고 2개사가 Game Over, GG 쳤다..

앞으로 몇개 회사가 남게 될까???
(일본 내에서 살아남을려면 한 회사가 1000만대 정도는 팔아야 한다고 신문에 나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몇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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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나도 휴대폰 시장에 참가했어~ 어금니 꽉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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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아도니스. 2008.03.07 00:39 신고

    저렇게 많아야 합니다. 그래야 소비자에게 유리하죠. 우리 나라 보면 정말 암담합니다.ㅜㅜ

    • 그래도 우리나라 2사 (팬택 넣으면 3사)가 세계시장에서 잡고 있는 %가 일본 11사 합친 파이보다 클껄요.

      오늘 신문보니까 소니도 휴대폰 사업에서 철회했습니다. 일본 국내요. 이제 8개사 남았네요.

  2. 333 2008.03.10 12:55 신고

    소비자에게 유리하려면 제조업체도 제조업체지만 무엇보다 통신서비스회사가 더 많아야 함. 아직까진 서비스회사가 가격을 주도하는 경향이 있어서..

  3. BlogIcon TISTORY 2008.03.10 13:05 신고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운영자 입니다.

    현재 회원님의 포스트가 다음 첫페이지 카페.블로그 영역에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회원님의 유익한 포스트를 다른 회원님들께 소개 해 드리고자 위함이오니, 혹시 노출에 대해서 문제가 있으시다면 티스토리 담당자 메일(tistoryblog@hanmail.net) 을 통하여 이야기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4. BlogIcon 2008.03.10 17:50 신고

    일본에 살고있는데 일본폰은 우리나라폰에 비해서 너무 약해요 튼튼한 애니콜폰이 100점이라치면 일본폰은 20점정도예요 일본폰 메이커 안따지고 전체적으로 봤을때 어찌되었든 대략난감 기술도 한국이 더 뛰어나요 한국폰이 훨씬 우월하니 디자인면에서 좀더 다양한 각도로 출시되었음 하는 바람뿐

    • 예. 튼튼하게 만드는 점에서는 우리나라 제품이 우수합니다. 휴대폰뿐만 아니라 장난감이나 다른 제품도 그런 경우가 많아요.

      일본내에서 잘 팔리는 상품과 세계 레벨에서 잘 팔리는 상품과 디자인 성능 모든 면에서 차별화 할 필요가 있어요.

  5. ㅎㅎ 2008.03.10 23:45 신고

    일본 폰은 너무 커서 손에 잡기가 불편하고 호주머니에 넣기도 힘들고 휴대성이 너무 안 좋습니다. 화면이 큰 탓에 다들 폰의 덩치들이 크죠. 화면 작아도 손에 잡기 좋은 작은 우리나라 폰이 전 더 좋네요.

    • (^_^;; 일본애들은 PC로 인터넷하는 것보다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더 많이 해서요... 이걸로 게임해야죠, 이메일써야죠, 검색해야죠, 길찾아가야죠, 크레디트 카드 기능도 들었죠.. 할 게 많아서 덩치가 커졌어요.

차세대 DVD 규격 쟁탈전에서,

도시바, 마이크로소프트 진영의 HD-DVD vs 소니 진영의 블루레이 진영이 한판 승부를 벌여,
결국 소니의 블루레이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도시바는 야심만만하게 시작했던 HD-DVD 사업을 접는 완패를 당하였구요.

이 결과로, 앞으로 영화나 다큐멘터리 등 각종 영상 콘텐츠들이 블루레이 디스크에 담겨져 판매가 될 터인데,

불법 포르노 영상을 블루레이 디스크에 기록해 판매한 업자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체포되었습니다.

일본 오사카부 경찰 보안과는 불법 외설 영상을 판매 목적으로 소지하고 있는 박철호(재일동포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용의자를 체포하였다. 외설 블루레이 디스크 적발은 국내 최초.

박 용의자는 "(포르노) 납품업자로 부터 앞으로는 블루레이 시대니까 라고 권유 받아서..." 라고 진술. 점포안에는 블루레이 디스크 등이 1만매 정도 있었으나 규격 쟁탈전에서 진 HD-DVD는 없었다.. (이런이런)

박 용의자는 스포츠신문 등에 "차세대 DVD 디스크, 블루레이 신발매, 50인치TV로 테스트 시사 견학회, 최고화질" 등 광고를 내어 손님을 모았다.

일본시사통신 3월6일 12시1분 보도
http://headlines.yahoo.co.jp/hl?a=20080306-00000051-jij-soci


불법 외설 영상이라서 박 용의자는 체포되었지만,

amazon.co.jp 등에 가서 보면 합법 성인용 블루레이 디스크들이 엄청 많이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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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영화는 물론, 차세대 성인물 들도 앞으로는 블루레이 디스크가 대세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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