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블로그라고 과격한 표현을 썼는데 사실 그렇다. 전 인류의 공유공간인 웹공간을 쓸데없이 낭비하고 있는 쓰레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일본의 유명 포털사이트의 하나인 니프티 Nifty (http://www.nifty.com/), PC 메이커인 후지쯔 Fujitsu가 운영하고 있는 포털사이트이다.

Nifty가 발표한 조사 리포트에 의하면,

일본내 존재하고 있는 블로그의 4할이, 즉 40%가 광고로만 도배되어 있고, 정보발신처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 돈벌이 수단 스팸 블로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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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프트가 조사한 "스팸 블로그 비율"

니프티는 2004년부터 일본내 블로그 기사 데이터를 수집하는 작업을 해 왔고, 지금까지 일본 전체 블로그의 90%에 해당하는 4억7000만건을 수집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분석하여 마케팅 정보로 활용하고자 하는 정보제공사업을 2006년부터 개시하였다.
그러나 쓰레기 블로그가 너무 많이 증가하고 있어서, 이런 쓰레기를 판별할 수 있는, 분석 데이터에서 쓰레시, 스팸 블로그를 걸러내는 필터링 기술도 개발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 뉴스의 단순 인용이나, 의미가 전혀 통하지 않는 글자 조합

일본내 쓰레기 블로그 중 일반 유저들 중 다수가 접하게 되는 것이, 뉴스 기사를 인용했을 뿐 자기 감상이나 기술이 전혀 없는 무미건조한 블로그이다. 새로 발매된 신제품의 이름을 검색했을 때 이런 블로그가 검색되면, 유저 입장에서도 열받고, 그 신제품의 회사 입장에서도, 이를 보도한 언론사 입장에서도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그나마 이런 뉴스 인용 블로그는 읽으면 뜻이라도 통한다. 그러나 의미 불명의 뜻도 전혀 안 통하는 문장의 조합으로만 생성된 쓰레기 블로그도 많다. 일본에서는 통칭 "워드 샐러드「ワードサラダ」"라고 불린다.
유명 연예인의 이름이 마구잡이로 연결되어 있다든지 해서, 검색엔진의 상위에 랭크된 쓰레기 블로그들도 다수 있다.

이런 쓰레기 블로그들은 Google Adsense 같은 부수입 광고를 노린 것들이 대부분이다. 여러 종류의 부수입 링크를 붙여 놓고, 방문자에게 상품의 구입을 권하는 방식과 매춘 알선 사이트, 성인 사이트, 포르노 사이트로의 유입 입구로 개설 된 것도 많다.

쓰레기 블로그를 직접 입력으로 수작업으로 하나 하나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워드 샐러드 자동 생성 프로그램이 인터넷상에서 배포되는 것들도 많이 있어서, 프로그래밍에 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설명에 따라서 설정만 하면 클릭,클릭으로 많은 블로그에 입력 작업이 가능하게 된다.

왜 이런 쓰레기가 늘었는가? 간단히 결론 내리면 돈때문이다. 단순히 "장난"으로 이런 쓰레기 블로그를 만드는 경우는 없다.

■ 블로그 회사에서 삭제하기는 어렵다・・・

블로그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이런 SPAM BLOG(쓰레기 라고 읽어도 됩니다.)는 쓸데없이 시스템 리소스를 잡아먹기 때문에 짜증나기는 매한가지이지만, 이를 간단히 처치하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단순히 뉴스 인용 블로그나, 의미 불명의 비오는 날 중얼거리는 중이 중얼거리는 것 같은 워드 샐러드 블로그라도 이를 입력한 주인장의 권리가 있을 수도 있으니(걱정도 팔자다 일본인들...세심, 소심...아 걱정 많아 정말) 무우 짤라 버리듯 싹뚝 삭제해 버릴 수 없다고 한다.

쓰레기 블로그의 만연을 그냥 지켜보고 있는 블로그 회사의 의도는 잘 모르겠으나, 이런 스팸 블로그를 계속 허용하고 있으면, 겨우 정착된 블로그 문화가 무너져 버릴지도 모른다. 쓰레기를 만드는 인간도 정신 상태를 쇄신할 필요가 있으나, 블로그 사업자도 건전한 블로그 발전을 위한 스팸 대책을 세워야만 한다!

일본 닛케이 신문 기사 원문;
http://it.nikkei.co.jp/internet/news/index.aspx?n=MMITba000009042008
[2008年4月9日/IT PLUS]

일본도 자본주의 사회, 시장 경제 체제...
닛케이 신문에 이런 조사 결과와 기사를 제공한 것은 Nifty이다.

왜??

Nifty가 이런 조사 리포트를 발표한 배경은, Nifty가 "우수한 필터링 기술을 개발했으나 많이들 사세요~"이다.
이 정보 기사로 실어 주세요 하고 Nifty에서 NIKKEI에 비용 지불했을지도 모르겠다.

일본에서 살면서 보니, 이 기사처럼 정말 40%정도는 쓰레기 블로그인 것 같다. 정말 많이 눈에 띈다. 적응되서 이제는 알아서 피해갈 정도로 개인 필터링 능력이 진화하였다 --;;

우리나라는 아직 40%까지는 아닌 것 같지만,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냥 냅두면 일본과 같은 상황이 될 것 같으니, "타산지석"의 교훈이다. 이런 일 닥치기 전에 미리 미리 대책을 세워두면 블로그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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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랜덤여신 2008.04.09 17:15 신고

    "단순히 뉴스 인용 블로그나, 의미 불명의 비오는 날 중얼거리는 중이 중얼거리는 것 같은 워드 샐러드 블로그라도 이를 입력한 주인장의 권리가 있을 수도 있으니(걱정도 팔자다 일본인들...세심, 소심...아 걱정 많아 정말) 무우 짤라 버리듯 싹뚝 삭제해 버릴 수 없다고 한다."

    일본인이 걱정도 팔자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어떤 블로그 서비스든지 마찬가지 아닌가요?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요.

    • 적어도 Tistory에서는 노출이 심한 선정적인 배너와 사진으로 성인용 사이트로 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쓰레기 블로그는 싹뚝 바로 짤립니다.

  2. BlogIcon 성인정보1번지 2008.04.27 22:53 신고

    잘보고 갑니다...번창하는 블러그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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