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찍은 메이지 천황의 사진.

메이지천황(明治天皇, 1852-1912)은 사직 찍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현재 남아있는 사진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 시대 사람이라면 충분히 사진찍는거 싫어할 수 도 있겠죠. 게다가 신분 높은 사람이라면 (일본에서 더 이상 신분 높은 사람도 없지만).

카나가와에 사는 안도라는 83세 할아버지가 공개한 이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11년 육군경리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메이지 천황
걷는 사람중 왼쪽에서 2번째 사람이 메이지 천황이라고 합니다.

이 할아버지의 아버지가 육군경리학교 7기생으로 재적중에 몰래 사진사에게 부탁해서 학교 2층에서 촬영한 사진을 물려 받았다고 합니다.

물려 받으면서 "천황폐하를 (위에서) 밑으로 내려다 보는 사진을 찍은 것만해도 불경죄에 해당하니까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보여주지 말거라"란 엄중주의를 받았다고 하네요.

출처는 요미우리 신문 3월21일자
http://www.yomiuri.co.jp/national/culture/news/20080321-OYT1T00429.htm?from=navr

제 일본인 친구 집에 가면 쇼와천황 - 지금 천황 아버지, 그러니까 전 천황 -이 황태자 시절(2차대전전입니다.)에 그 친구집에서 운영하는 농장에 놀러 온 적이 있는데 그 때 찍은 사진을 벽에 걸어 놓고, "옛날 같았으면 잡혀갈 일이다. 천황은 인간이 아니라 신 대접 받았거든..."이라고 그 친구 아버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지금이 되서는 민간인이 촬영한 이러한 스냅 사진은 역사상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추석때, 설날에 귀경하시면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여쭈어 보세요. 안마 토닥토닥해 가면서...

"옛날 사진중에 감춰 놓은 사진 혹시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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