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일본휴대폰업계에 대해 썰을 풀겠다. 기반 사실은 신문기사에 의견을 첨부합니다~

일본 전기통신사업자 협회가 7일 발표한 2007년도 휴대전화 계약수 통계에 의하면,
PHS를 포함한 NTT DoCoMo의 시장점유율(Share)가 49.7%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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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 DoCoMo Logo

NTT 도코모의 쉐어가 50% 밑으로 내려 간 것은 1998년 1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07년도 휴대전화 계약자 순증가수에서도 각종 할인 서비스를 먼저 실시한 SoftBank Mobile이 1위를 차지하였다. 일본 휴대폰 시장이 포화 상태이므로 각 휴대폰 캐리어들은 할인 경쟁이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일본의 휴대폰 캐리어는 3사로 압축되어 있지만, 예전에는 IDO 라든지 TUKA라든지 J-Phone(J-Phone을 영국의 Vodafone이 매입하고 이걸 다시 소프트뱅크가 매입했다.)등 캐리어가 많았다. 그 와중에 도코모가 50% 이상, 과반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수 있던 이유는, 산간벽지 (아주 깊은 첩첩산중에서는 물론 안터지지만, 산골마을 깡촌에서는 왠만하면 터진다고 한다.)나 섬에서도 잘 터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반도국가인데도 섬이 많다. 일본은 섬나라니까 당연히 주변에 섬이 많다. 이 섬에 사는 주민들도 휴대폰 이용 혜택을 당연히 누려야 하는데, 여기까지 기지국을 설치할 수 있는 자본력, 체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예전에 국영기업 전화회사였던 NTT 밖에 없으므로, 시골 쉐어가 모여모여, 50% 반타작 이상의 점유율을 항상 유지했던 것이다. 바닷가 어촌과 같은 논리가 산골마을에도 적용된다...  등고선으로  된 지도 보면 금방 아실텐데 일본도 산 꽤 많다.

사실, 도쿄나 오사카, 후쿠오카 이런데 유학생으로 가 있는 학생들, 주로 도시에서만 영업다니는 샐러리맨들은 굳이 다른 휴대전화 회사보다 약간 비싼 요금인 도코모를 쓸 필요는 없다. 도시 내에서는 별반 차이 없이 다 잘 터진다. 도쿄 시내와 그 변방 위성 도시에서 6년동안 살면서 4회사 (DoCoMo, PHS, J-Phone, TUKA) 휴대폰 써 봤는데 큰 차이 없었다.

도시에 나와 직장다니고 있는 자식이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휴대폰 사 드릴때는 물론 DoCoMo 였겠지만...

2007년도말 총 계약수는 휴대전화가 1억272만건, PHS가 461만건이다. NTT DoCoMo는 올해 1월에 PHS 사업에서 철수하여 시장 점유율이 52.2%에서 2.5% 줄어들었다. 휴대전화만의 시장점유율은 2006년도 대비 2.4% 줄어든 52%로 7년 연속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NTT DoCoMo는 iMode의 성공에 너무 안주한 감이 있다. 안그래도 기반 인프라가 다른 휴대폰 회사보다 탄탄한데다, 유저도 많지, iMode도 대 히트쳤지, 회사가 안 좋아질 이유가 하나도 안 보이니까, 다른 업체에 비해서 고객 서비스가 소홀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제일 늦깍이인 소프트뱅크는 어떻게 해서라도 정해진 파이에서 많이 차지하려고, 980엔 기본 요금인 화이트 플랜을 내 놓기도 하고, 가족간 통화료 무료! 서비스도 가장 먼저 내 놓았다. (손정의 회장이 사고 보니까 Vodafone의 서버가 놀고 있는게 많아서, 이용자들이 펑펑 쓰도록 가족간 무료통화를 도입했다는 소문이 있다.)
이런 파격적인 싼 서비스를 내놓으면 가장 먼저 학생이 붙고, 그 학생들이 가족들하고 통화하려고 가족들 MNP (번호이동제)로 꼬시고...이런 연쇄반응으로 SoftBank의 쉐어가 야금야금 올라갔으리라.

AU는 이미지가....좋다.... 왜 좋냐면... 광고를 잘 했다.. 지금은 DoCoMo 2.0 광고하고 있지만, 아사노 타다노부 라던지, 나카마 유키에 라든지...20,30대 젊은 층 고객에 인기가 많다. 그러고 보니, 도코모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참신한 디자인의 휴대폰도 많이 내 놓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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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 design project에서 나온 휴대폰들

도코모는 요즘에서야 (작년에 MNP (번호이동제) 실시된 후, 조금씩 DoCoMo 유저들이 au나 SoftBank로 이전하자 위기감을 느끼고) 가격 인하와 가족간 무료 통화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늦은 감이 있다. 다른데는 다 하고 있는데.

2007년도 일본의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2위는 au by KDDI가 29.5%(06년대비 0.4% 증가), 3위는 SoftBank Mobile이 18.1%(06년대비 1.7% 증가)로  각각  NTT 도코모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2007년 휴대전화 시장에 신규진입한 후발주자인 E Mobile은 0.4%를 점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보다폰 매입하고 휴대폰 사업 시작한다 할때, 비판적인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었다. 닛케이 신문이나 TV, 경제지에서는 틀린 예측하면 어쩌나 겁나니까 전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2ch이나 보통 게시판들 보면 그랬다. 그런데 공격적인 경영으로 당당하게(?) 시장점유율을 계속 높이고 있다. 요즘에는 그 뭐냐, 가상통신망, 그러니까 통신 기반 시설 빌려주는 사업으로 Disney와 연계하여, Disney Mobile도 전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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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화기를 정말 판다.. 가입하면 휴대폰 이메일이 abcd@disney.ne.jp 로 받는다. 디즈니 팬이라면 가지고 싶을 것이다.

상황은 이런데, 과연 au나 SoftBank가 NTT DoCoMo를 제치고 일본 휴대폰 업계 1위로 당당하게 설 날이 올 것이냐! 하면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일본 넓은 땅떵어리 그걸 다 커버할 수 있는 기지국을 세울려면 만만치 않은 설비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에서 전파 잘 안터지는 사람한테는 신청하면 가정용 미니 기지국을 공짜로 빌려주는 서비스도 했었는데 이용하는 사람이 적었다. 그럴 바에는 도코모나 au쓰지...미니 기지국 전기료는 각 가정 부담이니까..

하여튼, 무시할 수 없는 어촌 인구들, 산촌 인구들이 버텨주고, 왜 또 휴대전화라는게 한번 쓰던거 계속 쓰려고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젊은 층 아니면 고정 고객, 부동층이 되서 잘 안 바뀐다.
자민당이 2차대전 이후 별별 비리에 사고 많이 치고 다녀도, 줄곧 여당으로서 (잠깐 아닌 적도 있었다.) 60년 이상 통치하고 있는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는 것 같다.

아이고, 너무 길어지네...다른 얘기는 다음에 또 기회생기면.

닛케이 신문 뉴스 원문
http://www.nikkei.co.jp/news/main/20080407AT1C070090704200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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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오픈검색 2008.04.14 16:48 신고

    트랙백 따라 와서 잘 읽고 갑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씨가 보다폰을 비싼 가격에 싼 데다, 또 무료 서비스를 늘림으로써 결국에는 망하지 않겠느냐 하는 의견도 있고, 통화와 인터넷은 싼 가격에 제공하면서 그룹내 자회사인 야후 등이 갖고 있는 콘텐츠로 모바일 인터넷에서 수익을 냄으로써 타사를 압도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어느쪽에 손을 들어 주실건지요? 개인적으로는 손정의씨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만^^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BETA 대 VHS도 그랬고, HD-DVD 대 Brue-Ray도 그랬고, 결국은 누가 그 하드웨어에서 가지고 놀 콘텐츠를 꽉 잡고 있느냐 인데...

      도코모는 남의 회사 콘텐츠 , 소프트뱅크는 자사 계열사 콘텐츠... 어느 정도 쉐어까지 잠식할 수 있을까 저도 보고 싶습니다.

    • 도코모유저 2009.12.29 16:14 신고

      소프트뱅크는 무리하게 보다폰재팬을 인수하여 지금도 일본에서 거의다 아는 빚쟁이회사입니다......

      소프트뱅크가 상승할리는 없네요...
      지금도 아이폰 0엔으로 풀리거나
      솔직히 타다토모(화이트플랜)으로 공격중이지만


      내가 타다토모 소뱅을써도 주위에 소뱅유저가 없으니
      어차피 쓸때없고 소뱅은 전파가 너무 안좋습니다.

      그러므로 타다토모는 거의 커플용 서브폰으로 사용되거나 하지요...
      손정의씨손을 들어주고 싶은것은 동족애인가요?



      뛰어난것도 없는 회사의 손을 들어주고싶다는 이유가 뭔지는 조금 궁금합니다....

      참고로 제 전화부 352명중 소뱅유저는 고작 13명입니다.ㅎㅎㅎㅎㅎ

  2. 도코모유저 2009.12.29 16:08 신고

    도코모와 에유 니다이모치의 유저입니다만,
    저는 토쿄에 삽니다만 솔직히 아도쵸(어드레스장) 에도 도코모 이용자가 70퍼센트
    이상입니다. 상대방의 메아도를 보면 도코모유저인지 에유유저인지 알수있으니까요.


    시골 어촌지역뿐만아닌 도코모쉐어는 대도시에서도 대부분을 차지하고있습니다.
    제친구들은 상대방이 에유나 소뱅을 가지고있으면 , "왠지 수준낮다"라고 생각하는 친구도 있고

    호감있던 남자와 메아도 교환했는데 이지웹(에유)메아도나 소뱅께 오면 실망한다는 친구도 있을정도입니다. 도코모는 백만년 1위일것입니다. 일본인이라는 특성상도 그렇고요

    저도 도코모 에유 두대사용하지만 어플리(컨텐츠) 외 다른 컨텐츠나, 케-타이 대응사이트도 도코모는 100센트이지만 에유나 소프트뱅크는 아직 미지원하는게 많거나 많이 딸립니다....

    단말 라인업도 마찬가지이고요....
    제가 한국말을 잘못해서 글이 지저분하지만 제생각을 써보았습니다!(^0^)))

  3. ashu 2010.08.30 13:09 신고

    도코모와 에유 니다이모치의 유저입니다만,
    저는 토쿄에 삽니다만 솔직히 아도쵸(어드레스장) 에도 도코모 이용자가 70퍼센트
    이상입니다. 상대방의 메아도를 보면 도코모유저인지 에유유저인지 알수있으니까요.


    시골 어촌지역뿐만아닌 도코모쉐어는 대도시에서도 대부분을 차지하고있습니다.
    제친구들은 상대방이 에유나 소뱅을 가지고있으면 , "왠지 수준낮다"라고 생각하는 친구도 있고

    호감있던 남자와 메아도 교환했는데 이지웹(에유)메아도나 소뱅께 오면 실망한다는 친구도 있을정도입니다. 도코모는 백만년 1위일것입니다. 일본인이라는 특성상도 그렇고요

    저도 도코모 에유 두대사용하지만 어플리(컨텐츠) 외 다른 컨텐츠나, 케-타이 대응사이트도 도코모는 100센트이지만 에유나 소프트뱅크는 아직 미지원하는게 많거나 많이 딸립니다....

    단말 라인업도 마찬가지이고요....
    제가 한국말을 잘못해서 글이 지저분하지만 제생각을 써보았습니다!(^0^)))

    achu@disney.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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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했다고 고개숙인 KDDI와 Kyocera의 회사 중역진

빠때리 사고.

KDDI와 Kyocera는 27일 Kyosera가 생산한 au 휴대폰의 일부 배터리가 발열, 파열되는 사고가 작년 10월부터 이번달까지 13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그중 열받은 배터리로 휴대폰 주인이 화상을 입은 사고가 3건.
배터리팩의 내구성 부족이 원인으로 회사측은 이용자 전원에게 새 배터리를 무상교환해 주었다.

대상 기종은 작년 6월에 발표된 W42K. 26일시점에 약 21만 4000대가 사용중이다. 휴대폰을 떨구거나 하여 내장 배터리에 금이 가거나 찌그러드는 충격을 받으면 배터리 내부의 녹색 시트가 손상되어, 그후 충전을 반복하면 전기쇼트가 발생하여, 발열, 파열된다고 한다.

아오모리에서 올해 1월 충전중인 배터리팩이 파열하여 사용자 여성이 왼쪽 어깨에 전치 1주일의 부상. 발열한 휴대폰이 발바닥이나 허벅지에 화상을 입힌 케이스도 있다. 바닥이나 카페트가 탄 사고도 10건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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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그 휴대폰 W42K...섹시하게 생겼네.


출처;
닛케이 신문
http://www.nikkei.co.jp/news/main/20080328AT1G2803T28032008.html

NHK뉴스보다 이런 IT관련 소식은 훠~~~얼씬 닛케이 신문이 자세히 보도한다.

원문

京セラ製au携帯、電池パックの発熱・破裂事故13件

 KDDI(au)と京セラは28日、京セラ製のau携帯電話機の一部で電池パックが発熱・破裂する事故が昨年10月から今月までに13件起きたと発表した。うち発熱した携帯電話機で利用者がやけどをする事故が3件あった。電池パックの耐久性不足が原因で、両社は利用者全員に新しい電池パックを送り、無償交換する。

 対象機種は昨年6月に発売した「W42K」。26日時点で約21万4000台が使われている。電話機本体を落とすなどして内蔵の電池パックに傷やへこみがつくような衝撃が加わると電池内部の絶縁シートが損傷し、その後の充電の繰り返しによってショートを起こして発熱・破裂するケースがあるという。

 青森で今年1月、充電中に電池パックが破裂し、女性が左肩に全治1週間のやけどを負ったほか、発熱した携帯電話で足の裏や太ももにやけどを負った利用者もいた。床やカーペットが焦げる事故も10件発生している。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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